2013년 6월 10일 월요일








과거에 얽매어 사는 것만큼 한심한 일도 없을 것 같다.

이미 엎질러진 물처럼 되돌릴 수는 없을 테니까.

그래도 나 역시 하나의 작은 인간일 뿐이기에,

이제 와 떠올리면 후회스러운 일들이 있다.

왜 그랬을까.

지나고나면 사실 아무 것도 아니었던 것들을.

왜 다 망쳐놓았을까.

내가 옳다고 믿었던 것들에 대한 확신이 시간이 지날수록 서서히 흐려진다.

이제라도,

미안하다 말하고 싶다.

이미 늦었고,

어떤 것도 돌이킬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미안했다는 말만큼은 하고 싶다.

그냥 내 마음 속에서만.

앞으로도 난 살면서 또 다른 누군가에게 미안한 일 만들겠지?

아이구, 인생아.

이 작디 작은 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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