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3월 24일 월요일

모든 것을 기억하시는 분



어떨 , 카메라 셔터 누르는 것조차 귀찮을 때가 있다.
그냥 눈만 깜빡거리는 것만으로 사진을 찍을 수는 없는 걸까?
어떤 성능 좋은 카메라도 내가 보았던 아름다운 것들을 담아낼 없다
어떤 언어로도 내가 느꼈던 벅차오르는 감정을 담아낼 수는 없다.
특히 가장 중요한 순간은 너무나 빨리 지나가 버린다.
사진이고 비디오고 찍을 틈도 없이, ? 하는 순간에 이미 지나가버리고 마는 것이다
지나가버린 것은 다시 되돌릴 수도 없다.
눈앞에서 날아왔다가는 다시 멀리로 날아가버리는 파랑새처럼.
카메라를 꺼내는 순간 이미 늦었다.
그저 바라보고 순간을 만끽할 있을 뿐이다.
누가 나를 따라다니며 소중한 순간들을 다양한 각도에서 기록해 주었으면 좋겠다

물론 불가능한 이야기이겠지만.
하나님, 오직 분께서만 모든 것을 기억하고 계시겠지.
내가 기억하는 것보다 더욱 선명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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