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생각해도 내가 그걸 어떻게 먹었지 싶은데,
어제 태어나서 처음으로 아르마딜로라는 것을 먹었다.
혐오스럽게 생겼기 때문에 사진은 올리지 않지만,
요리되어 나온 것은 맛이 없지는 않았다.
맛이 없지는 않았다라기보다, 육질은 상당히 부드러운 편이었다는.
한 번은 프랑스에서 개구리를 먹은 적도 있고,
별미라는 푸아그라를 먹을 기회도 있었다.
그런 걸 도대체 어떻게 먹나 싶겠지만,
나는 개고기를 전혀 좋아하지도 않고, 살면서 먹은 적도 거의 없지만,
외국인들의 입장에서 우리가 개고기나 번데기 먹는 것을 혐오하듯,
우리에게 어색해서 그렇지, 그들에게는 어쩌면 자연스러운 것 같기도 하다.
사실 생각해보면, 닭고기나 소고기나 돼지고기나 별로 다를 것은 없다.
그냥 기분이 좀 그래서 그렇지.
어떻게 생각하면 돈 주고도 먹기 힘든 것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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