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4월 13일 토요일

Q8. What is your job now ? Q8. 현재 본인의 직업을 뭐라고 생각하나요?



Q8. What is your job now ?
A8.


If I say simply, as you know I'm just a traveler.

Some people are good at playing instruments,
and they can make money for traveling on the road.
The others are good at cooking, arts, sport.
I'm very jealous of their talents.
Because I'm good at only eating.
Especially I'm very bad at geography.
I always get lost, I really have no sense of direction.
I don't understand myself how is it possible to travel around the world.
But I have had the good fortune to meet very nice people after I got lost.

I can speak Japanese, but unfortunately it's not very helpful if I'm not in Japan.
My jobs depend on your point of views.

I'm a homeless.
I'm a beggar.
I'm a king.
I'm a photographer.
I'm a journalist.
I'm a cyclist.
I'm a singer.
I'm a writer.
I'm a helper.
I'm a brother.
I'm a dreamer.
I'm an activist
I'm an artist.
and so on.

You can choose whatever you like.
To be honest, I'm not very happy if you consider me as a beggar.
Unfortunately many people do that.
Not by words, by behavior.
But I can't change them.
And I don't want to change.

If some people see my camera,
they think I'm very rich.
My camera may cost more than their salary.
In fact, I'm not rich at all.
I've never had this kind of camera before in my life.
I spent all my money to buy this camera for this trip.
But my camera is already telling people that I'm very rich.

Actually it's not very important what I have or what I don't have, how do I look like...
Like a famous song.
No matter who you are,
No matter where you go in your life.
At some point you're going to need.
Somebody to stand by you.

(Listen)

Anyway many times I feel I'm a journalist.
Basically I'm very curious about the world or even it's small.
I always meet inspiring on the road.
Magician, Musician, Politician, Architect, worker,
student, teacher, whoever!
If they know that I'm a journalist,
their answers will be formal.
But they consider me as a friend.
And I can hear some more interesting stories.
I can be friends with anybody, when I'm traveling.
And I have no sponsors. I don't have to satisfy anyone.
I can write anything I want, see, think.
I'm hungry but I'm free.






Q8. 현재 직업을 뭐라고 생각하나요?
A8.


간단히 말하면, 그냥 자전거 여행자이지요.

어떤 사람들은 악기를 잘 다룹니다.
여행 중에 길에서 연주를 하고, 번 돈으로 여행을 계속하기도 하지요.
또 어떤 사람들은 요리나, 예술, 운동에 재능이 있습니다.
저는 그런 사람들이 부러울 때가 많습니다.
저는 먹는 데만 선수거든요.
먹는 것만 잘해요.
게다가 길치예요 제가.
어떻게 된 게, 길을 항상 잃어요.
아니, 이런 사람이 어떻게 세계일주하고 있는 건지 스스로도 이해가 잘.
다행스러운 것은 길을 잃는다는 것이 항상 나쁘기만 한 것은 아니예요.
길을 잃은 후에는 좋은 인연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거든요.
항상 그런 건 아니지만요.

일본어는 할 줄 알아요.
근데 일본어라는 게 일본여행 외에는 별로 그렇게 유용하지가 않다는 게 함정.
제 직업은 저를 어떻게 바라보는가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백수
거지

사진작가
자전거 타는 사람
가수
작가
도우미
형제
몽상가
활동가
예술가
기타 등등.

아무 거나 하나 원하시는 것으로 골라 잡으세요.

솔직히 사람들이 저를 거지로 보면 기분이 좋지는 않지요.
근데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취급해요.
말은 안 할지 모르겠지만, 티가 다 나잖아요.
그런다고 제가 뭘 어떻게 할 수 있을까요?
일일히 바꿀 수도 없습니다.

또 어떤 사람들은 제 카메라를 보고,
제가 무척 부자인줄 알아요.
제 카메라가 그 사람들 한 달 월급보다 더 비쌀 수도 있거든요.
근데 사실 전 전혀 부자가 아니에요.
전 이런 카메라를 전에 가져본 적이 없어요.
이번 여행을 위해, 전재산 털어서 사고 열심히 굶고 있잖아요.
밥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으니까요.
어쨌든 저의 그런 사정과는 관계가 없이,
제 카메라는 이미 제가 엄청난 부자임을 사람들에게 말해주고 있는 걸 어쩌겠어요.

사실 제가 무얼 가졌는지, 또는 가지지 않았는지, 내가 사람들에게 어떻게 비치는지,
이런 건 중요한 게 아니잖아요.
그래서 사람들 잘 속잖아요.
학위에, 비싼 차에, 성형수술에...
중요하지 않잖아요.
전혀.
어느 유명한 노래가 말하듯이.

(노래 듣기)

아무튼 저는 자주 여행 중에 저 자신이 기자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는 궁금한 게 많아요. 그것이 별 것 아닌 거라 할지라도.
저는 길에서 늘 특이한 사람들을 만나요.
음악가, 정치가, 건축가, 노동자, 학생, 선생님, 누구든지!
그들이 만일 제가 기자라는 사실을 알면,
어쩌면 그들은 식상한 대답을 할지도 모르겠지요.
하지만 전 그들에게 그저 친구일 뿐이에요.
친구끼리는 무슨 이야기든 할 수 있지요.
그리고 전 누구와도 친구가 될 수 있어요.
전 스폰서가 없어요. 배고파요 물론.
좋은 점도 있어요. 마치 독립영화의 제작자처럼.
아무도 도와주는 이나 봐주는 이 없어, 영화가 좀 세련되지는 않지만,
대신 누구에게도 구속되지 않고 무엇이든 하고 싶은 말은 할 수 있지요.
맞아요. 저는 배고파요.
그렇지만 동시에 저는 자유하기도 하잖아요.

가끔 걱정도 들어요.
제가 너무 유명해져버리면,
내가 쓴(?) 논문이 문제가 될까봐.
전 그냥 차라리 고등학교만 겨우 졸업했다고 말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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