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네갈에서 아지즈라는 친절한 아저씨를 만났다.
그 분과 여러 대화를 나누었는데, 그 분이 하신 말씀 중 특히 인상적이었던 것은,
여행을 하지 않는 사람은 책의 한 페이지밖에 읽지 않은 사람과 같다는.
또 여행자가 여행하는 동안에는 두 가지가 없다고도 하셨다.
하나는 집이 없고,
다른 하나는 가족이 없다고.
그렇게 말씀하시며, 적어도 내가 아저씨 집에 머무는 동안에는,
아저씨께서 여행자인 내게 집을 주고 싶으시고, 가족이 되어 주고 싶으시다고 하셨다.
나는 지내는 동안 사실 많이 죄송했다.
그 가난한 나라 아프리카에서 신세를 지고 있다는 사실이 나로서도 힘들었다.
하지만 그 분은 나를 도우셨고, 내가 누구인지,
내가 어디서 왔는지 중요하게 생각지 않으셨다.
그 분은 그저 나를 집이 필요하고 가족이 필요한 한 사람의 여행자로 보아 주셨다.
내가 어디서 왔는지 중요하게 생각지 않으셨다.
그 분은 그저 나를 집이 필요하고 가족이 필요한 한 사람의 여행자로 보아 주셨다.
나는 그 때 그 분의 배려에 큰 감동을 받았다.
그 분은 여행자의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계셨다.
내가 부자이고, 가난하고, 영웅이고, 거지이고를 떠나 그냥 한 인간으로
바라보아 주었으면 하고 바라는 것은 내 지나친 욕심일까?
도움을 받는 나의 입장에서 말하는 것은 우스운 짓이겠지만,
인간이라면 누구나 도움이 필요하다. 나뿐만 아니라.
대기업 회장이 되었든, 잘 나가는 것처럼 보이는 연예인이 되었든.
그들의 겉은 화려해 보일지언정, 그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어떻게 신음하고 있는지는
아무도 모르는 거니까.
바라보아 주었으면 하고 바라는 것은 내 지나친 욕심일까?
도움을 받는 나의 입장에서 말하는 것은 우스운 짓이겠지만,
인간이라면 누구나 도움이 필요하다. 나뿐만 아니라.
대기업 회장이 되었든, 잘 나가는 것처럼 보이는 연예인이 되었든.
그들의 겉은 화려해 보일지언정, 그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어떻게 신음하고 있는지는
아무도 모르는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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