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4월 24일 목요일

작품성과 흥행성 척하지 않기






여행을 시작한 순간부터 지금까지도 나를 괴롭히는 생각들이 있다.
보여주기식 여행이 되면 되는데. 남들이 뭐라 하든 눈으로 직접 보고 배우고 느끼는 여행이 되어야 하는데. 연출하면 되는데. 하면 되는데. 근데 때론 그게 그렇게 말처럼 쉽지가 않다. 솔직해야 한다는 것이 약간은 두렵다. 가급적 솔직하려 하지만, 솔직하거나 때론 부족한 모습에 누군가는 실망하지 않을까 싶어서. 나의 행동이, 나의 말과 글이 누군가의 기대에 차지 못하면 어쩌나. 오해 사지 않게 조심해야 하는데. 나은 모습 보여주어야 하는데. 
OO다워야 한다는 것도 스트레스인 같다. 

여행자면 여행자다워야지, 어른이면 어른다워야지. 목사면 목사다워야지. OO다워야 한다는 책임감과 부담감 때문에, 거짓된 행동을 기가 쉬운 같다. 
여행하면 현실의 고민은 잊고 되게 행복하고 자유로운 , 어른이면 조금이라도 알고 있다는 , 목사면 이러이러해야 한다는 세상의 기대.
당연한 말이지만, 알맹이가 중요한 것인데. 
역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 세상이 내게 거는 기대가 아니라, 내가 자신에게 솔직할 있는가의 문제인 같다. 자신을 속일 없으니까. 나의 생각이 아니면서도, 사람들이 좋아할만한 말이나 행동만 해선, 그건 삶도 아니고, 행복할 있을지 없다. 
솔직하다고 해서, 얘기만 하는 것도 경계해야 한다. 
영화에 비유하자면 작품성과 흥행성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쉽지 않다. 하지만 굳이 하나만이라도 잡아야 한다면 인기는 없더라도 작품성에 무게를 두고 싶다. 안의 여러 가지 척을 버리고 싶다.
착한 , 똑똑한 , 억지로 행복한 , 그냥 있는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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