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니아 티라나에 있을 때, 묵을 곳이 마땅치 않았다.
시골에서는 캠핑하는 것이 부담스럽지 않지만, 도시에서는 어려운 측면이 있다.
어느 나라든 수도에는 한국교회가 있지만,
어렵게 사역하시는 분들을 부담스럽게 해드리고 싶지 않아,
잘 찾아가지는 않는 편인데, 그 날은 도시의 길거리에서 자기가 아무래도 불안해
교회에라도 부탁을 드려볼까 고민만 하고 있던 중에,
길에서 우연히 만난 알바니아인들이 한국인 선교사를 알고 있다며,
조태균 선교사님을 만나게 해주었다.
덕분에 안전한 곳에서, 편히 지낼 수 있었고, 주일에 예배도 드렸다.
그것은 정말 우연이었을까?
교회에서 함께 신세를 졌던 다른 자전거 여행자 준행씨도 나도 깜짝 놀랐던 기억이.
알바니아어로 부르는 찬양의 멜로디가 왠지 구슬픈 느낌이 든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