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2월 17일 수요일

DIOS LE PAGUE 하나님께서 갚아 주신다



스페인어로 고맙다는 말은 Gracias라고 하는데, 에콰도르의 리오밤바에 있을 때는 사람들이 Gracias보다는 관용적으로 Dios le pague라는 표현을 자주 사용했다. 해석하자면, 하나님이 갚아 주신다는 뜻이다. Dios le pague라는 표현이 내게는 특별하게 다가왔다. 여행 중에 수조차 없이 많은 사람들이 나를 도와주었다. 그것은 내게 있어 마음 속의 짐이다. 그래서인지 별로 착한 놈은 아니지만, 조금이라도 착하게 살려고 노력하게 되는 같다. 가끔은 친구에게 일부러 착한 짓을 하나 하고 Dios me pague(하나님이 나에게 갚아주실 거니 걱정하지 마라)라는 농담을 하기도 했다. 아마도 여행 중에 빚은 평생 가도 갚을 없을 같다. 살아가면서 나도 노력은 하겠지만, 오직 하나님께서만 나를 도와주신 분들을 한분 한분 축복해주셔서 대신 갚아주실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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